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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는 외국인 관광객 젊어졌다...3명 중 1명은 '30세 이하'

지난해 방한 관광객 21∼30세 25.3%·20세 이하 10.3%
K-팝 영향에 갈수록 연령대 낮아져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젊은층 비중은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27.6%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8.1%p 상승한 셈이다.

이 비중은 2013년 27.6%에서 지속적으로 커져 2016년(32.5%) 30%를 넘었고 2017년 33.5%, 2018년 34.4%, 2019년 34.5% 등으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코로나19 상황에 2020년 32.6%, 2021년 20.4%로 작아졌다가 2022년 32.4%로 다시 커져 지난해 35%를 넘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무려 42.3%로 10년 전보다 15.7%p나 확대됐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p 커졌고 필리핀은 20.6%로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10.1%p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태국은 29.4%에서 37.7%로, 베트남은 28.7%에서 35.7%로, 인도네시아는 25.0%에서 31.0%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서구권 관광객 연령대도 낮아졌다.

지난해 프랑스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p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p, 독일은 33.9%로 13.9%p, 네덜란드 32.9%로 14.1%p, 이탈리아는 27.2%로 16.0%p 각각 비중이 커졌다.

전 세계에서 예전보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더 찾는 데는 '한류 영향'이 가장 먼저 꼽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방한 관광객의 연령대도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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