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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밸류업 동참…"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방안 발표…2023년 배당금액 881억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먼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2023년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글로벌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위해서는 책임경영과 투자자 소통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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