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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 1년 새 116만명 떠났다…주가 부진 영향

지난해 12월 기준 522만명…전년 대비 18.2% 감소
전체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1416만명…전년比 1.7%↓

‘국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주식 소유자는 1년 새 116만명 급감하며 60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글로벌 반도체주 상승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국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의 주식 소유자가 1년 새 116만명 급감하며 60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글로벌 반도체주 상승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602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는 1416만명(법인소유자 등 포함)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1인당 평균 소유 종목은 5.98개 종목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814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기존 투자자가 소유한 종목과 주식 수는 모두 늘었지만 지난해 금리 급등과 테마주 열풍, 주가조작사태 등 다사다난했던 시장 환경에서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03만명(99.1%), 법인소유자 5만2000개사(0.4%), 외국인소유자 2만9000명(법인)(0.2%) 순이었다. 그러나 평균 소유 종목은 외국인 소유자가 10종목으로 가장 많고, 법인소유자 7.74개 종목, 개인소유자 5.97개 종목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상장사별 소유자 수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총 521만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 수는 2022년 말 기준 638만755명에서 18.2% 줄어들어 600만명 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6~7만원대 박스권에서 머문 데다 이차전지 열풍이 거셌던 탓에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주 수 2위는 카카오(035720)(185만9000명)다. #현대자동차(99만6000명), #네이버(95만4000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86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56만명), 에코프로(086520)(37만명), 카카오게임즈(293490)(26만6000명), 엘앤에프(066970)(24만9000명), 포스코DX(022100)(23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이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5만9688명)과 에코프로(36만9522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카카오게임즈(26만5547명)였다.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주주가 소유한 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4개사로 전년보다 1개사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9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4개사였고 나머지 1곳은 코넥스시장 내 기업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7%),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7.3%)의 외국인 소유주식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개인소유자는 40대가 315만명(22.5%)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 기준으로는 50대가 199억주(34.6%)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33만명(52.2%), 여성이 670만명(47.8%)으로 비슷했으나 소유주식 수 측면에서는 남성이 412억주(71.6%)로 여성(163억주·28.4%)보다 2.5배 가량 많았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소유자는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39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소유주식 수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2억7000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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