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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한복판에 ‘타조’ 출몰 아수라판…이름은 ‘타돌이’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무사히 포획

도로 배회하는 타조. [사진 독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성남시 도로 한복판에 타조가 출몰해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 

6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타조는 왕복 8차로의 둔촌대로에서 차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고 차선을 넘나들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주행 중인 버스와 나란히 달리거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트럭과 접촉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 

다행히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를 달리던 타조의 이름은 ‘타돌이’로 확인됐다. 타돌이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철제 울타리 틈을 비집고 탈출해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타돌이는 지난 2020년 7월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때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분양돼 같은 우리 안에서 생활해 왔으나, 최근 타순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여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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