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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24억원
3분기 흑자 대비 45% 증가
올해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 983만명

[사진 토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3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4분기 흑자 규모를 더 키웠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과 포용’ 가치를 지켜나겠다고 밝혔다. 

연간 적자폭 94% 줄이고 건전한 수익구조 구축

토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이다. 지난해 첫 분기 흑자 전환한 3분기의 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384억원이었던 누적 순손실 규모가 하반기 연속 흑자로 절반 이하로 축소돼 지난해 총 당기순손실은 17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손실 규모가 2022년 -2644억원 대비 약 15분의 1로 대폭 축소되면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여수신 각각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예대율이 60%대에 진입하며 2022년 4분기 말 47.6% 대비 12%포인트(p) 상승해 1년 만에 여수신 균형이 상당폭 개선했다.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달성, 전년 대비 1.39%p 증가하며 ‘혁신과 포용’ 이어갈 건전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06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여신자산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굴비적금’ 등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저축성예금 잔액은 5조5000억원에 달해, 2022년 말 대비 15배로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크게 개선했다.

혁신 상품 선보이며 지난해 가입자 수 1.6배↑

토스뱅크는 은행권 혁신 주도하며 한 해 동안 가입자 수를 1.6배로 늘려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은행권 최초로 누구나 이체와 카드 결제 권한을 가질 수 있게 한 ‘모임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3월엔 예치 즉시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는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3월)’ 선보였고, ‘굴비적금(4월)’, ‘자유적금(8월)’, ‘아이서비스(10월)’ 등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혁신하고 혜택을 강화한 수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중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를 출시하고 9월엔 은행권 최초로 등기변동알림과 보증금 반환보증을 함께 제공하는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때에 청년과 서민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했다. 

신상품을 지속 출시하며 가입자수는 2022년 말 540만명에서 2023년말 888만명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 983만명이다.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고객 저변을 확대, 가파른 성장세 견인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 1000만 고객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

토스뱅크는 지난해 3월과 10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485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 확보, 총 납입자본 규모는 1조9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IS는 12.8%로 전분기 10.84%대비 2%p가량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3년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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