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조석래 명예회장, 대·중소기업 상생 앞장선 분”
중기중앙회, 애도 입장문 발표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 왔다며 31일 애도를 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조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조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재임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분”이라며 “고인은 2008년 10월 중기중앙회를 직접 방문해 전경련 회장으로는 최초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선언문’을 공동 발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민간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대·중소기업 관련 사회적 이슈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중기중앙회는 “2009년 1월에는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대·중소기업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중소기업 현장 애로간담회를 갖는 등 중소기업 발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조 명예회장은 1982년 효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취임해 35년간 그룹을 경영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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