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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플랜트·풍력 사업 양수 불확실성” 지적에 7% 하락 [증시이슈]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한화오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 한화로부터 플랜트·풍력 사업을 양수하는 한화오션에 관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오전 10시 0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93% 하락한 2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전날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과 풍력 사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양수 금액은 4000억원 규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사업 양수 효과 분석을 위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면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한화오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한 단계 올린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이다. 

한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작년 말 기준 1조7000억원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수 가격의 적정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분석을 위해서는 양수 사업의 수익성은 물론 해당 사업 부문에 포함된 현금과 부채 규모에 대한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발생하게 된다”고 봤다. 

이어 “해양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에 육상 플랜트 사업이 어떠한 시너지를 가져올지 회의적 시각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상풍력 설치선의 강자이자 과거 풍력 원천기술을 보유했던 한화오션의 풍력사업 재개에 있어 사업부 인수가 자체 역량 확보보다 효율적이라는 부분을 증명하기 위한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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