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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서 터진 '빅딜'...MBK, 2조원에 지오영 인수

국내 약국 80% 거래처인 의약품 유통사
지분 77% 확보...계약금 1조9500억원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다. 인수 규모는 1조9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오영의 최대주주인 블랙스톤과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오영의 지주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와 이희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등을 합해 77%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율은 71.25% 정도다.

지오영은 조선혜 회장과 이 명예회장이 2002년 설립한 의약품 유통 도매업체다. 국내 약국의 80%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마스크를 유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매출은 별도기준 3조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수익성이 낮은 의약품 유통 사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병원 구매 대행과 물류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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