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아트 강판 활용해 문화유산 복원현장 예술 공간으로 만든다
문화재청 궁·능 유산 복원현장에 포스아트 아트펜스 선보여
서울둘레길 2.0 주요 6개소엔 포스아트 종합안내판 설치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포스코가 고유기술인 포스맥(PosMAC)을 기반으로 제작한 포스아트(PosART) 강판을 활용해 문화재청의 궁·능유산 복원 현장을 공공예술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서울 덕수궁 선원전 권역과 포스아트로 만든 ‘아트펜스’ 가림막을 공개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포스아트는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과 함께 기존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다.
포스코그룹과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궁·능 복원현장의 디자인 개선과 강재 사용 및 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자인환경 개선을 위한 아트펜스용 강판 후원 ▲강재절감 등을 위한 구조설계 검토 지원 ▲강재의 재활용 활성화 ▲궁·능 전통철물의 보존·연구 활용 등 4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공개된 포스아트 아트펜스는 포스코그룹과 문화재청이 진행한 협업의 첫 성과물이다. 문화유적 복원 현장의 가림막을 플라스틱 판넬과 시트지 대신에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공공디자인 환경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아트 아트펜스는 덕수궁 선원전 터 내·외부와 경복궁의 영훈당 3곳에 설치됐다.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인 이명호 사진작가가 선원전 터에 남아 있는 회화나무 등을 모티브로 만든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경복궁 등 문화유적 복원공사 대상으로 포스아트와 ‘Pos-H’(맞춤형 용접형강 제품) 등 철강제품의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포스아트로 제작한 ‘서울둘레길 2.0’ 대형 종합안내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맺은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4월 말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 길인 서울둘레길의 코스를 세분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서울둘레길 2.0’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는데, 포스코는 업그레이드된 서울둘레길을 반영해 전 구간을 소개하는 종합 안내판을 포스아트로 제작 지원했다.
포스코가 제작한 종합 안내판은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인성을 높여 제작하는 한편, 부식에 강한 포스맥 위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포스코와 서울시는 포스아트 서울둘레길 2.0 종합안내판을 ▲아차산 공원 ▲화계사 ▲매헌 시민의 숲 등 개편된 둘레길의 권역별 주요 지점 6개소에 설치해 시민들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아트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철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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