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활용해 B2B 시장 공략 나선다[위클리 리포트]
기업용 생성형 AI플랫폼 선보여
화상회의용 다중 통역 솔루션도 출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LG CNS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지난 4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 AI 플랫폼’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 AI 텍스트’에 ‘젠 AI 지식 저장소’, ‘젠 AI 이미지’, ‘젠 AI 토크’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지식 저장소는 워드·파워포인트·엑셀·한글·PDF 등 모든 문서 형태를 지식화할 수 있다. 문서내 표·이미지 등도 인식할 수 있다. 수십만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일일히 확인할 필요 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 저장소에서 찾아 답변을 해준다.
젠 AI 텍스트는 기업들이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에 가장 중요한 프롬프트(자연어 입력값)도 만들어준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이 LLM을 직접 조정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젠 AI이미지는 광고·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흑백,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 장르도 구현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고객은 ‘젠AI 톡’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LG CNS는 기존 AI챗봇 개발 솔루션인 ‘댑 톡'(DAP Talk)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했다. 시나리오 기준으로 답변하는 챗봇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답변을 생성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요청사항이 모호하거나 대화의 주제가 변경되더라도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LG CNS는 최근 음성만으로 100개 언어를 식별하는 화상회의용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출시했다. 오렐로는 에스페란토어로 ‘귀’를 뜻하는 단어다.
3개 이상 다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점이 오렐로의 특징이다. 회의 참여자의 발언은 여러 언어로 동시 통역된다. 한국인이 베트남인·미국인·일본인 참가자에 발언할 경우 오렐로는 이를 베트남어·영어·일본어로 번역한다. 참가자는 채팅창에서 이를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오렐로는 생성형 AI 기반의 ‘회의록 작성 기능’도 갖춰 이용자들이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회의를 A4 한 페이지 내외로 정리한다. 또 회의록 정리 과정에 MS 애저 ‘오픈 AI’의 LLM인 GPT를 활용한다.
오렐로는 MS가 서비스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향후 팀즈 외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오렐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 CNS는 외국인과 대면할 때 쓸 수 있는 ‘오렐로 모바일’도 개발 중이다. 오렐로 모바일 이용자는 자신과 상대방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오렐로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기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향후 외부 기업 고객에게도 오렐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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