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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잔인한데 통쾌하고 웃기다"...쿠팡플레이 '계획' 통했다[OTT궁스궁스]

안나, 소년시대 이은 흥행 시리즈 올라
범죄 스릴러지만 곳곳에 블랙 코미디 요소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쿠팡플레이의 시리즈 '가족계획' 한 장면. [사진 쿠팡플레이]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처음 선보이고 27일 마지막회를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가족계획'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계획은 역대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시리즈들의 공개 첫 주 시청량을 모두 뛰어 넘으며 쿠팡플레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각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을 측정한 시청 완료율 역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족계획이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 말고는 볼게 없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깨준 단비같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2022년 시리즈 '안나', 2023년 '소년시대'에 이어 1년 만에 쿠팡플레이의 인기 작품으로 떠오른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맛보게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서 나오는 가족들은 배우 배두나(영수), 류승범(철희), 백윤식(강성), 로몬(지훈), 이수현(지우)으로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수상한 가족으로 등장한다. 

쿠팡플레이의 시리즈 '가족계획' 한 장면. [사진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의 시리즈 '가족계획' 한 장면. [사진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을 구상한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야기의 출발은 언젠가부터 내 아이, 남 아이를 가리지 않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학대하고 방임하고,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그 아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에서 시작했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서로 이해해 보려고 애쓰다 보면 그게 진짜 가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잔혹한 범죄자들이 있는 가상의 도시에 일종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으로 위장해 들어온다. 평범한 가족이 되기 힘든 사람들인데 어떻게 보니까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해치우면서 합심하며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가족이 돼가는 과정에 끔직한 범죄와 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잔인한 장면들이 잇달아 나오는데, 이는 곧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준다. 특히 현실 범죄를 모티브로한 사건들이 나와, 평소 분노를 유발하던 사건에 작품의 인물들이 이들을 강력하게 처단해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쿠팡플레이의 시리즈 '가족계획' 한 장면. [사진 쿠팡플레이]
또 범죄 스릴러 작품이지만 장면 곳곳에 배치된 블랙 코미디 요소도 시청자를 웃음 짓게 한다.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배우 배두나 역시 이같은 코미디 요소가 자신의 출연을 확신하게 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출연 결정에 대해 "블랙 코미디 요소가 더해진 통쾌한 작품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몸을 안 쓰고 머리를 쓴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저에게는 큰 울림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신을 조정하는 '브레인 해커'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흥미로운 요소다. 김정민 작가는 이 같은 새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피해자에게 가했던 잔혹한 기억을(가해자에게) 그대로 심어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확실하고 극단적인 처벌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계획은 총 6회 작품으로, 지난 11월 29일부터 매주 한 회씩 공개되고 지난 27일에 마지막회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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