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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취업하고 이직?...중소기업 이직자 10명 중 1명만 성공

2022년 전체 이동자 415만9000명
중소기업 이직자 12.0%만 대기업行

여의도 직장인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직장을 옮긴 근로자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9명은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 문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6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일자리 이동통계에서 2022년 등록취업자는 260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56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근로자다.

이들 등록취업자 중 전년과 비교해 일자리를 이동한 사람은 16.0%인 415만9000명이었다. 같은 근무지에서 일한 근로자는 전체의 69%인 1798만7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는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한 사람이 늘었다"고 했다.

이직자의 대다수는 중소기업 근무자였다. 2022년 전체 이동자 415만9000명의 71.3%는 중소기업 근로자였다. 나머지 대기업 이동자는 14.9%, 비영리기업 이동자는 13.9% 수준이었다.

다만 중소기업 이동자의 81.9%는 중소기업으로 옮겼다. 나머지 12.0%만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직장을 옮겼고, 이 외 56.0%는 중소기업으로 근무지를 바꿨다.

연령에 따라선 이동률에 차이를 보였다. 청년층일수록 이직이 활발했다.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에서 22.1%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16.6%, 60세 이상은 1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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