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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르네"...외식 물가 3년째 평균 웃돌아

올해 5월 외식 물가 상승률 2.8% 기록
3년째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 넘겨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음식점에 음식 메뉴 사진 안내판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외식 물가 상승률이 최근 3년 동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평균치를 웃돌았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5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인 2.7%보다 0.1%포인트 높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평균치를 웃돈 것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3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떡볶이는 5.4%로 가장 높았다. 도시락은 5.3%, 김밥은 5.2%, 비빔밥은 5.2%, 칼국수는 4.3%, 쌀국수는 4.2% 등을 기록했다.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의 김밥 가격은 평균 3362원으로 나타났다. 3년 전, 김밥 가격이 2692원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4.9% 올랐다. 비빔밥은 같은 기간 8846원에서 1만769원으로 21.7%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 부담은 외식 물가보다 적었다.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진 4개월 연속 평균을 밑돌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27개 품목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 나머지 46개 품목이 밑돈 탓이다. 19개 품목의 물가는 오히려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설탕이 20.4%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금은 16.4%, 식용유는 15.2%, 고추장은 9.7%, 양주는 9.5%, 건강기능식품은 8.7%, 맛김은 8.1%, 아이스크림은 6.1%, 우유는 6.0%를 기록했다.

라면 물가는 같은 기간 5.2% 내렸다. 어묵은 5.0%, 김치는 4.1%, 소시지는 3.7%, 분유는 2.6%, 스낵 과자는 2.1% 등으로 하면과 함께 물가가 내렸다.

다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1.6%, 5월 2.0%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앞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2%에서 2월 1.9%, 3월 1.4% 등으로 둔화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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