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위험하다”...CU·연세, 우유 넣은 팝콘까지 만들었네 [지식(食)백과]
지난 4월 출시한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
두 달여 간 약 25만개 팔릴 정도로 인기
자극적이지 않지만 우유향 계속 맴돌아
우리는 신제품·인기템에 열광합니다. 그러나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호기심에 일단 구매했는데 막상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으면 난감합니다. 모두 이런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겁니다. 구매 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신제품·인기템 도전이 두려운 당신을 위해 대신 먹고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편의점 CU(운영사 BGF리테일)와 연세유업 연합이 편의점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연세’ 타이틀을 달고 CU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대표적인 예다. CU는 관련 제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연세’로 시작하는 CU 상품은 현재 20여 개에 달한다.
CU에서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인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도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이다. CU는 해당 제품이 출시 두 달 만인 지난 4일 누적 판매 2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인기는 뜨겁다. 현재(2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25만개에 달한다. 2주 만에 5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스낵류 판매량이 만 단위로 늘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식(食)백과]를 통해 소개했던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우유크림맛을 내는 첨가제는 이 제품에도 들어있다. 이에 기자도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맛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은 포장지에서도 알 수 있듯 밀크크림시즈닝(유크림 4%·연세유크림 0.1% 등) 7.557%가 들어간 제품이다. 옥수수는 미국산으로 38.088%가 들어간다. 총 내용량은 70g(395kcal)이다.
원재료는 ▲옥수수(미국산) ▲혼합식용유(팜올레인유·말레이시아산) ▲해바라기유(스페인 등) ▲연세우유크림(국산) ▲유크림(호주산) ▲가공버터 ▲식물성크림 ▲d-토코페롤(혼합형) 등이다. d-토코페롤(혼합형)은 천연 비타민 E와 합성 비타민 E가 혼합된 형태를 의미한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에는 포화지방과 당류가 많은 편이다. 영양정보에 표기된 포화지방과 당류의 비율(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kcal 기준)은 각각 60%, 18%다.
CU와 연세유업은 ‘우유에 빠진 팝콘’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 포장지에는 ‘달콤한 우유크림맛’, ‘우유크림이 들어간 고소한 팝콘’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연출된 이미지 사진에도 팝콘과 우유가 등장한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포장을 뜯어 무게를 쟀다. 표기된 것보다 용량이 1g 더 많았다. 사실 1g 차이가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팝콘 한 알이 더 들어간 정도의 무게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뭔가 더 많이 담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전 뜯어진 포장지 속으로 코를 밀어 넣었더니 고소하면서 달콤한 우유의 향이 은은하게 맴돌았다.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생각하며 팝콘 한 알을 입에 넣었다. 진한 우유크림의 단맛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많이 달지 않았다. 당도는 영화관에서 파는 일반 팝콘과 캐러멜 팝콘의 중간 정도였다. 옥수수 팝콘 특유의 짠맛과 어우러져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다.
식감도 좋았다. 처음 깨물 때는 바삭했다. 이후 두 번 정도 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가만히 먹고 있으니 삼양식품의 사또밥이 떠올랐다. 당도는 조금 다르지만 두 제품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한 봉지를 다 비웠다. 한동안 우유의 맛과 향이 입안을 맴돌았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은 제법 중독성이 있다.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낄 것 같다. 다만 우유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한 봉지를 다 비웠을 때 입에 남아 있는 우유의 잔향이 불쾌할 수 있어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편의점 CU(운영사 BGF리테일)와 연세유업 연합이 편의점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연세’ 타이틀을 달고 CU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대표적인 예다. CU는 관련 제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연세’로 시작하는 CU 상품은 현재 20여 개에 달한다.
CU에서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인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도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제품이다. CU는 해당 제품이 출시 두 달 만인 지난 4일 누적 판매 2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인기는 뜨겁다. 현재(2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25만개에 달한다. 2주 만에 5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스낵류 판매량이 만 단위로 늘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식(食)백과]를 통해 소개했던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우유크림맛을 내는 첨가제는 이 제품에도 들어있다. 이에 기자도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맛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은 포장지에서도 알 수 있듯 밀크크림시즈닝(유크림 4%·연세유크림 0.1% 등) 7.557%가 들어간 제품이다. 옥수수는 미국산으로 38.088%가 들어간다. 총 내용량은 70g(395kcal)이다.
원재료는 ▲옥수수(미국산) ▲혼합식용유(팜올레인유·말레이시아산) ▲해바라기유(스페인 등) ▲연세우유크림(국산) ▲유크림(호주산) ▲가공버터 ▲식물성크림 ▲d-토코페롤(혼합형) 등이다. d-토코페롤(혼합형)은 천연 비타민 E와 합성 비타민 E가 혼합된 형태를 의미한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에는 포화지방과 당류가 많은 편이다. 영양정보에 표기된 포화지방과 당류의 비율(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kcal 기준)은 각각 60%, 18%다.
CU와 연세유업은 ‘우유에 빠진 팝콘’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 포장지에는 ‘달콤한 우유크림맛’, ‘우유크림이 들어간 고소한 팝콘’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연출된 이미지 사진에도 팝콘과 우유가 등장한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의 포장을 뜯어 무게를 쟀다. 표기된 것보다 용량이 1g 더 많았다. 사실 1g 차이가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팝콘 한 알이 더 들어간 정도의 무게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뭔가 더 많이 담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전 뜯어진 포장지 속으로 코를 밀어 넣었더니 고소하면서 달콤한 우유의 향이 은은하게 맴돌았다.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생각하며 팝콘 한 알을 입에 넣었다. 진한 우유크림의 단맛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많이 달지 않았다. 당도는 영화관에서 파는 일반 팝콘과 캐러멜 팝콘의 중간 정도였다. 옥수수 팝콘 특유의 짠맛과 어우러져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다.
식감도 좋았다. 처음 깨물 때는 바삭했다. 이후 두 번 정도 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가만히 먹고 있으니 삼양식품의 사또밥이 떠올랐다. 당도는 조금 다르지만 두 제품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한 봉지를 다 비웠다. 한동안 우유의 맛과 향이 입안을 맴돌았다.
연세우유 우유크림 팝콘은 제법 중독성이 있다.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낄 것 같다. 다만 우유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한 봉지를 다 비웠을 때 입에 남아 있는 우유의 잔향이 불쾌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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