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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마늘경매식집하장 개소... "전체 물량의 50% 경매로 전환 기대"

영천 마늘경매식집하장 모습 [사진 영천시]
영천 마늘경매식집하장이 2024년산 햇마늘에 대한 첫 경매를 1일 개시했다. 이날 첫 경매를 알리는 초매식 행사는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늘 경매식 집하장은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 6일(일요일 휴무) 운영되며, 대서종 마늘만 취급한다. 하루 경매량은 1일 최대 400톤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농가당 1일 300망/20kg까지 물량이 제한된다.

영천시는 재배면적 1,249ha, 생산량 26,000톤으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마늘 주산지이다. 그간 영천마늘은 전량 농협 계약재배를 통한 수매방식으로 유통돼, 1년에 3번으로 나누어 대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올해 경매식집하장이 개장되면서 수매계약 물량 이외의 경매물량은 경매 다음날 바로 대금이 지급된다. 영천시는 당초 수매 100%에서 수매 50%, 경매 50%으로 마늘 유통구조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출하농가는 건조 및 선별에 특별히 신경 써주시고 홍수출하가 되지 않도록 출하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에서도 영천마늘 브랜드 향상과 가격지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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