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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이국환 대표 전격 사임···1년6개월 만

일신상 사유로 사임 의사 밝혀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 3월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우아한형제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 이국환 대표가 사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1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차기 대표는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다만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반데피트 대표는 현재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 반데피트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다. 우아한형제들 내에서 이사회 멤버로 경영진과 서비스 전반에 대한 논의 및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었기에 안정적 경영을 위한 결정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기 대표 내정자는 다음달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컨설팅 업체 맥킨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후 배민1 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만들며 우아한형제들을 성장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155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나 늘었다.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민 인수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000억원 넘는 배당금을 챙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 “현재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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