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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하이브 바이너리 대표 “웹3, 엔터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어돕션 2024 서울] ②
“팬들에게 강제적인 기술 이해보다 좋은 서비스 전달 먼저”
크리에이터 소통 플랫폼 ‘디어스’, 웹3로 확장 가능한 구조

김성민 하이브 바이너리 대표.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김성민 하이브 바이너리 대표가 웹3 기술이 팬덤과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2024 서울’에 연사로 참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팬을 위한 탈중앙화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하이브 바이너리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브 바이너리는 엔터테인먼트 IP를 웹3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화하는 하이브의 자회사다. 김 대표는 “팬과 IP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팬덤 문화를 중심으로 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하이브 바이너리의 핵심 미션”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브 바이너리는 IP의 가치를 높이고 팬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 있어 팬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많은 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잘 알지 못하거나, 스캠(사기)과 같은 부정적인 뉴스로 인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강제적인 이해보다는 자연스럽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기술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앙화된 환경을 탈중앙화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어려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과 자생적인 탈중앙화 환경이 시너지를 이루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평판과 여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이브 바이너리는 웹2를 기반으로 웹3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웹2 퍼스트, 웹3 레이터’(웹2 먼저, 웹3 나중에)라는 사업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웹2 환경을 탄탄히 구축한 후 웹3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2일 열린 디어스 론칭 쇼케이스. [사진 하이브]
김 대표는 현재 하이브 바이너리가 개발 중인 ‘디어스’(THEUS) 플랫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디어스는 크리에이터와 팬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지 않았으나 미래에 웹3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IP 중심의 환경이 탈중앙화된 환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웹3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팬덤 중심의 IP 성장 시스템을 통해 팬들과 하이브 IP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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