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 여파···투자자들 금·달러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블룸버그 “안전자산 자금 이동 있을 것”
‘트럼프 트레이드’ 발생 가능성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 당해 부상한 사건 이후 투자자들은 초기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TFX 글로벌 마켓츠의 닉 트위데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15일 오전 아시아 오전장에선 일부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있을 것이란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금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엔과 달러 매수가 나타날 것이다. 미 국채로도 자금이 유입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피격 사건으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책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주식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의견이 금융시장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미 11월 대선까지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투자자들은 대선 후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정치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40여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에 맞았을 때 주식시장은 하락하다가 일찍 마감했다. 다음 날인 1981년 3월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 이상 뛰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p) 하락, 13.13%로 마감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
2미·중 갈등 고조되나…대만에 F-16 부품 판매 승인한 미국의 속내는
3"나도 피해자” 호소…유흥업소 실장, 이선균 협박으로 檢 징역 7년 구형
4배우 김사희 품절녀 된다...두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
5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바이오 진출 이어진다…신약개발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6공동 사냥한 게임 아이템 ‘먹튀’ 소용없다…”게임사가 압수해도 정당” 판결 나와
787억 바나나 '꿀꺽'한 코인 사업가..."훨씬 맛있다"
8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소송 이어져…캐나다 언론사 오픈AI 상대로 소송
9'진영이 형이 돌아왔다' 56% 급등 JYP...1년 전 발언 재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