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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가격 맞아?...예비부부 잡는 스·드·메 민낯 드러난다 [이슈+]

공정위, 내달 결혼준비업체 직권 조사
품목별 가격 현황 ‘참사랑’서 공개 예정

정부가 불투명한 결혼 관련 서비스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정부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하 스·드·메) 등 웨딩업계 서비스 부문 가격정보 공개를 추진한다. 불투명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비부부들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주요 결혼준비대행업체에 대한 직권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비부부들의 결혼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결혼 관련 서비스는 준비 과정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용 등이 공개되지 않아 업체별 비교가 어렵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난 1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드·메 평균 비용은 479만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예비부부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인 참가격에 결혼 서비스 품목별 가격 현황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부부들이 느끼는 결혼 관련 서비스의 가격 적정성, 선택 다양성 등을 체감지표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비부부들의 합리적 선택을 도울 방침이다.

정부는 과도하게 높은 결혼 비용이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저출생 위기 속 인구 문제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인구 국가 비상상태를 선언하며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각종 결혼세액공제, 자녀세액공제 등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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