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동메달 놓고 ‘한일전’…日 하야타와 대결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13위)를 1시간 20분간 혈투 끝에 제압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도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르게 됐다.
신유빈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2020 도쿄 대회 2관왕에 오른 천멍에게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이로써 결승행이 무산된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준결승전에서 0-4로 완패한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다.
하야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이토 미마를 제치고 자국 여자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다.
신유빈은 하야타를 상대로 통산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라 준결승전뿐 아니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신유빈은 천멍에 패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다음 경기 상대로 예상된 하야타를 놓고 “좋은 선수라는 걸 모든 사람이 다 안다. 그래도 약점을 잘 분석해서 준비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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