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그 후…맥 못추는 이더리움, 대항마 솔라나 '급부상'
이더리움, 이달 5일 폭락분 회복 '지지부진'
솔라나, 연말 업그레이드 앞두고 기대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지난주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 이후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상자산)가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는 가운데 유독 이더리움만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네트워크 활동 부진으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솔라나는 업그레이드와 기술 발전을 통해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저평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8033만2020원으로 지난 5일 오전 12시 15분께 8060만6006원보다 0.34%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 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5일 오후 10시 33분 6791만1693원과 비교하면 18.29%나 상승해 검은 월요일 이전의 시세로 사실상 회복했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대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발생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취업자 증가 둔화, 실업률 상승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 불안 심화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원인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7% 급락한 2441.55로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6일부터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에 접어들어 검은 월요일 이전으로 복구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오늘(12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2613.95를 기록하면서 검은 월요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섰다. 이런 양상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흐름처럼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5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솔라나는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가격 회복력을 나타냈다. 5일 오전 12시 26분께 18만5819원이었던 솔라나 가격은 1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19만6994원으로 6.01% 올라 검은 월요일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시총 7위 리플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717원에서 772원으로 7.67%나 상승했다.
그러나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현재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11분께 이더리움 가격은 348만4905원 앞서 5일 오전 12시 25분께 386만3277원과 비교해 9.79% 하락한 상태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만큼 검은 월요일의 여파를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사실 이더리움은 지난 7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를 승인받아 거래가 시작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 부진, 기술력과 커뮤니티 결집력에 대한 의구심 등이 쌓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주 동안 5억1070만 달러(약 700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솔라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솔라나는 대표적인 이더리움 킬러(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말 리플의 시총을 제치면서 알트코인 2위로 올라섰다. 솔라나는 업그레이드와 기술 발전을 통해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예정된 솔라나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파이어댄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솔라나 재단은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과 기술적 격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이어댄서는 솔라나 네트워크 효율성과 트랜잭션(거래량) 처리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일부 전문가들도 솔라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대칭 파이낸셜(Asymmetric Financial)의 창립자인 조 맥캔은 “자사가 운용하는 두 개의 유동성 펀드가 솔라나에 대한 과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이더리움은 전혀 보유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왓킨스 싱크러스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솔라나가 이제 대배분 중요 지표에서 이더리움과 경쟁하고 있지만, 5분의 1 수준의 가치평가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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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8033만2020원으로 지난 5일 오전 12시 15분께 8060만6006원보다 0.34% 하락했다. 지난 일주일 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5일 오후 10시 33분 6791만1693원과 비교하면 18.29%나 상승해 검은 월요일 이전의 시세로 사실상 회복했다.
우리시간으로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대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발생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취업자 증가 둔화, 실업률 상승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 불안 심화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원인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7% 급락한 2441.55로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6일부터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에 접어들어 검은 월요일 이전으로 복구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오늘(12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2613.95를 기록하면서 검은 월요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섰다. 이런 양상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흐름처럼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5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솔라나는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가격 회복력을 나타냈다. 5일 오전 12시 26분께 18만5819원이었던 솔라나 가격은 1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19만6994원으로 6.01% 올라 검은 월요일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시총 7위 리플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717원에서 772원으로 7.67%나 상승했다.
그러나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현재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11분께 이더리움 가격은 348만4905원 앞서 5일 오전 12시 25분께 386만3277원과 비교해 9.79% 하락한 상태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만큼 검은 월요일의 여파를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사실 이더리움은 지난 7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를 승인받아 거래가 시작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 부진, 기술력과 커뮤니티 결집력에 대한 의구심 등이 쌓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주 동안 5억1070만 달러(약 700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솔라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솔라나는 대표적인 이더리움 킬러(대항마)로 꼽힌다. 지난해 말 리플의 시총을 제치면서 알트코인 2위로 올라섰다. 솔라나는 업그레이드와 기술 발전을 통해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예정된 솔라나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파이어댄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솔라나 재단은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과 기술적 격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이어댄서는 솔라나 네트워크 효율성과 트랜잭션(거래량) 처리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일부 전문가들도 솔라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대칭 파이낸셜(Asymmetric Financial)의 창립자인 조 맥캔은 “자사가 운용하는 두 개의 유동성 펀드가 솔라나에 대한 과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이더리움은 전혀 보유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왓킨스 싱크러스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솔라나가 이제 대배분 중요 지표에서 이더리움과 경쟁하고 있지만, 5분의 1 수준의 가치평가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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