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뱅크샐러드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토핑)를 공개하면서 “1인 1AI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8일 뱅크샐러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사용자의 삶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자사의 AI 비전과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의 발전 지향점이자 데이터 활용 방식으로 ‘마이(My) AI 비전’을 제시했다. 인터넷, 빅데이터, 뉴스 등 거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에 마이데이터를 더해 개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의 금융·자산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김문규 뱅크샐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연어 이해 능력을 갖춘 AI는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다”며 “뱅크샐러드는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AI 데이터 분석가를 개발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이 AI 개념을 서비스로 구현한 토핑을 최초로 공개했다. 토핑은 금융 및 자산관리 영역에서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추천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접속한 상황에 따라 소비와 투자, 일상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의 대화로 연결해 준다. 또한 사용자가 자유롭게 금융 정보와 자산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김 CTO는 “토핑은 기존의 AI 챗봇과 달리, 사용자의 필요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층, 특히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화면)에 대해서도 강점이 있음을 내비쳤다. 홍성준 뱅크샐러드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토핑의 UX 설계를 두고 “인간 중심의 AI와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뒀다”며 “기존의 챗봇 서비스와 달리, 토핑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대화를 시작해 문제 해결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 김 CTO는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서비스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구조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금융 외에도 건강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CTO는 “뱅크샐러드는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누구나 자신만의 AI 데이터 분석가를 가지는 1인 1AI 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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