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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처음...체감온도 35도까지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가을은 아직 오고 있지 않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가을은 아직 오고 있지 않다. 기상청은 10일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추석 연휴(14~18일) 초반에도 다시 덥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대구(군위 제외), 경기 안산·오산·광주, 충남 부여·태안·보령, 충북 충주·단양, 전북 김제·전주, 경북 김천·포항, 경남 양산·창원·김해 등지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후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오후까지 매우 무덥겠지만 저녁부터는 기온이 낮아지며 폭염특보가 해제 또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서쪽을 중심으로 무덥겠다. 서울은 10~11일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쓸 수도 있다.

남동풍이 영향으로 10~11일에는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동풍을 맞는 강원 영동지역에도 비가 오겠다. 11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 수도권과 강원은 30㎜ 내외 소나기도 올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 쪽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주로 들어오는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바뀌겠다. 13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존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오겠다. 12~14일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며 늦더위는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다.

다만 추석 연휴 초반인 15~16일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를 덮으면서 기온이 다시 상승하겠다. 15일과 16일 서울 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인 17일부터 더위가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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