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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0km로 접근 후 타격…니어스랩, 軍 킬러·군집 드론 대회서 ‘최우수상’

니어스랩이 제3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에서 ‘공격 드론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니어스랩 드론들이 경진대회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니어스랩]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니어스랩이 제3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 챌린지에서 ‘공격 드론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드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킬러 드론’과 ‘군집 드론’ 기술력을 겨루는 종목에서 높은 성적을 냈다.

니어스랩 측은 “이번 드론봇 챌린지에서 드론 킬러 드론 및 군집 드론 종목 모두 압도적인 성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군의 드론 전력화에 가장 준비된 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봇 챌린지는 드론∙로봇 관련 산∙학∙연과 군의 연계를 강화하고 드론봇의 군사적 활용성을 평가해 군소요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구매 연계를 위해 국방부가 주최하는 경진대회다. ▲공격 ▲해양∙항공 ▲감시∙정찰 3개 분야에 참가한 기업들의 실력을 겨룬다. 니어스랩은 공격 분야의 드론 킬러 드론과 군집 드론 종목에 참가했다.

공격 드론 분야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종목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운용력을 요구한다. 상금도 2배 이상 높다. 공격 드론 분야 경진대회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주관했다. 드론 전력을 활용한 작전 및 그 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조직에서 직접 진행해 실전성에 초점을 두고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킬러 드론은 접근하는 적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해 1km 이상을 추적 비행 후 비행 중인 고정익 드론을 탐지 제압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군집 드론은 한 대의 조종기로 다섯 대 이상의 드론을 군집 관제하고 표적을 탐지해 식별하고 공격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니어스랩은 자사 AI 고속요격드론 ‘카이든’(KAiDEN)을 통해 드론 킬러 드론 종목에 참가했다. 이 드론은 150km/h 비행 중인 드론을 비전 AI 기술로 식별해 자율비행으로 거리를 좁힌 후 최대 250km/h에 이르는 속도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회피 기동이 가능한 목표 드론에 근접하는 데 성공, 자율비행과 자세제어 기술로 안정적으로 공중표적에 접근하기도 했다. 군집 드론 종목은 AI 정찰드론인 ‘에이든’(AiDEN)을 중심으로 참가했다. 군집 비행을 하면서 목표물을 탐지했고, 카이든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현대전에서 누가 얼마나 드론을 잘 활용하느냐는 전쟁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라며 “드론봇 챌린지를 통해 니어스랩의 카이든과 에이든의 우수성을 보여줬고, 우리 군의 빠른 전력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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