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세계 멸망을 막으라고?!…카카오엔터 ‘추석 맞이’ 웹툰 추천작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독자 유입’ 이벤트 풍성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추석 연휴에 볼거리 수요는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한국에서 탄생한 웹툰은 대표적인 온라인 맞춤형 콘텐츠로 꼽힌다. 시·공간적 제한 없이 모바일로 볼 수 있어 명절 연휴마다 웹툰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곤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맞춰 ‘정주행’(연재되는 글·만화·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일)하기 좋은 웹툰 4개 작품을 추천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등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 ▲퀴퀴한 일기 ▲딩스뚱스 ▲환골탈태 ▲내 딸은 최종 보스를 추천하며 “가족과 감상하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또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의 독자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카카오웹툰에선 18일까지 인기작 ‘무적자’, ‘내가 죄인이오’, ‘천광명월’, ‘그때 우리가 조아한’, ‘내 남자의 청첩장’, ‘나쁜 X’, ‘더 그레이트’ 전편이 미리보기를 제외하고 무료로 공개된다. 대상작 전편을 각각 모두 읽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캐시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는 22일까지 캐시백 이벤트 ‘추석 골든위크’를 연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캐시를 사용한 독자는 최대 2만 캐시 등 다양한 규모의 ‘캐시 럭키드로우’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엔터 플랫폼에서 연재돼 세계적 인기를 끈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웹툰·웹소설 후속작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등을 대상으로 한 ‘나혼렙 세계관 몰아보기’ 캐시 이벤트도 열린다. 이외에도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인기 웹소설 중 매일 한 작품씩이 전편 무료 공개된다. 주요 신작·인기 복귀작·완결작을 대상으로 특정 시간에 열람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작품 오픈런 이벤트’ 등 다양한 추석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은 카카오엔터가 이번 추석 연휴에 맞춰 추천한 웹툰 작품.
육아로 세계 멸망을 막으라고?…웹툰 ‘내 딸은 최종 보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내 딸의 최종 보스’는 ‘육아’ 소재를 중심으로 판타지, 액션을 재미있게 결합한 작품이다.
주인공 ‘서준’은 자기 딸이자 최종 보스인 ‘설아’가 멸망시킨 세계에서 과거로 회귀한다. 회귀하면서 그가 받은 퀘스트는 ‘과거로 돌아가 설아의 불행을 막고 미래를 바꾸라’는 것. 설아와 처음 만났던 날로 회귀한 그는 설아에게 무관심했던 지난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한편 설아와 새로운 추억을 쌓아 나간다.
화려한 액션 판타지이면서 귀여운 육아물로, 다양한 독자층에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내재한 능력으로 강력하게 성장하는 설아의 모습과 다양한 액션신이 즐거움을 안기는 한편 앙증맞은 설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돌봄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한다.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웹소설·웹툰 합산 약 4000만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작가의 솔직한 일상, 그 안에 담긴 유쾌함과 교훈…웹툰 ‘퀴퀴한 일기’
웹툰 ‘퀴퀴한 일기’는 2016년 연재를 시작해 지금은 누적 조회수 3억8000만회를 넘어선 인기 장기 연재작이다. 카카오웹툰에서 800회 이상 연재됐다. 회사 측은 “개인의 성장과 가족애가 모두 담긴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보기에 알맞은 작품”이라며 “작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웹툰은 주인공이 30대와 40대를 보내며 마주한 삶의 과정과 여러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주인공 ‘보람’이 청년 시절을 지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쌍둥이의 엄마로 성장하기까지의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다. 이런 매력에 힘입어 작품과 주인공에게 유대감을 가진 팬들이 유독 많은 작품이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상황 설정이 유쾌하고 유머러스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상 속 교훈을 친숙하게 풀어낸 스토리텔링도 두드러진다. 가령 한 에피소드에서 시계 초침 소리에 깨어난 작가는 “우리 삶엔 스트레스가 늘 존재한다”라는 깨달음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는 초침같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덕에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B 작가만의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고양이 대신 아기가 왔다”…웹툰 ‘환골탈태’
카카오페이지 웹툰 ‘환골탈태’는 휴머니즘과 판타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해골과 인간 사이의 가족애를 그린다. 해골이 인간을 양육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악마와 서큐버스들이 사는 마계의 ‘해골’이다. 홀로 자취하는 해골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일련의 이유로 고양이가 아닌 인간 아기를 입양하게 된다. 문제는 마계에 사는 마물 그 누구도 인간의 생김새를 전혀 몰라 아기가 아닌 돌연변이 고양이로 생각하는 점이다. 해골은 자신을 향해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아기에게 ‘나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나비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초보 집사’에서 ‘초보 아빠’로 성장해 나간다.
나비를 마계에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골의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누적 조회 수는 7000만회. 마계의 외형과 캐릭터를 표현한 상상력 가득한 작화도 볼거리다. 지난 8일 본편 연재가 마무리됐다. 작가는 외전 연재를 준비 중이다.
좌충우돌 타지 생활기…웹툰 ‘딩스뚱스’
카카오웹툰 ‘딩스뚱스’는 2011년 연재 시작해 현재 시즌 14가 진행되고 있는 장수 연재작이다. 연재 14년 차, 연재 기간만큼 끈끈한 팬덤을 모은 작품이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는 1억6000억회에 달한다. 회사 측은 “해외 곳곳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딩스·뚱스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며 “작가의 삶을 함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뚱스가 미국 직장에 취직하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레 보스턴에서 해외살이를 시작하게 된 딩스와 뚱스는 영어와 넉넉지 못한 상황 탓에 정착 초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부부 만의 긍정적 사고로 미국에서도 삶을 슬기롭게 꾸려가고, 첫째 땡스가 태어나며 가정에 큰 기쁨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후 옮겨 간 중국 상하이에서 둘째 땡큐를 맞이하면서 비로소 네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국·중국 등 다양한 타지의 삶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휴대전화 개통, 집 마련 방법, 장 보기 같은 해외 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이 스토리마다 생생히 담겨 있다. 국내 독자들은 물론 해외에서 생활 중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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