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비대면”…메리츠증권, 디지털본부 예탁자산 1조원 돌파
신설 후 1년 7개월만 성과…7배가량 성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비대면 온라인 고객을 전담하는 메리츠증권의 디지털플랫폼본부가 예탁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6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본부 예탁자산은 지난해 2월 신설된 이후 1년 7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말 예탁자산은 1500억원에 불과했으나 7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메리츠증권의 디지털플랫폼본부는 자기주도형 디지털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맞춤형 관리를 위한 디지털 관리점이다. 회사는 해당 본부 신설 후 복잡했던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을 전면 개편하면서 각종 모바일 편의 서비스와 전용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디지털 부문 혁신을 추진해왔다.
디지털플랫폼본부는 지난 2022년 말 메리츠증권의 대표 계좌인 ‘Super365’ 출시 이후 탄력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uper365’는 국내·해외 주식 및 채권 등 각종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원화 및 미국 달러 예수금에 일복리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제공하는 혜택을 내세워 빠르게 예탁자산을 늘렸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원화 연 3.15%, 달러 연 4.00%의 일복리 이자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Super365’는 업계 최저 수준의 주식·채권 거래 수수료, 저렴한 신용융자거래 이자율 등 각종 혜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결과 출시 6개월 만에 예탁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디지털플랫폼본부 예탁자산(1조원) 중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계좌·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 출시 이후 디지털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거래 플랫폼을 개선하고 있다. 올 1월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단기사채와 장내·장외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메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 검색·거래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지난달에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거래 신청, 시세, 매매, 환전 등 주요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각종 유용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타사 대비 적은 비용으로 미국채를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메리츠가 쌓아온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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