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배당금 절반 ‘주주 환원’ 투입…4000억원 규모
A홀딩스, 라인야후 지분율 소폭 변동…8000억원 특별 배당금
네이버, 4000억원 투입해 주주 환원…발행 주식의 1.5% 규모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가 40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소각하는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발행 주식의 1.5%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발행 주식의 1.5% 규모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 및 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2023년에 발표해 3년간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로 추가 집행된다. A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네이버는 2019년 일본 최대 포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A홀딩스 2021년 세우고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넘기며 최대 주주 기업으로 만들었다.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과 검색 서비스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거대 기업 라인야후(LY)가 탄생한 배경이다.
A 홀딩스는 LY 주식회사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지한 대로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소폭 변동(63.56%→62.50%)됐다. A홀딩스의 LY 주식회사에 대한 최대 주주로서 지배력은 변함이 없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비율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 및 LY 주식회사로부터의 정기 배당금에 해당하는 약 8000억원 중 절반을 주주 환원 특별 프로그램에 투입한다”며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 주를 매입,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배당 위주의 주주환원 방식에 더해,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이 시점에 더욱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5월에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 15~30%의 현금 배당, 3개년간 매년 자사주 1% 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신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 4월 119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기보유 자사주 중 총발행 주식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8월에 소각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성장성 향상을 위해 핵심 사업 영역에는 적극적으로 수익을 재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의 자본시장에서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여러 정책적인 기조와 움직임에도 부합하는 더욱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환원 프로그램 또한 계속 구상하겠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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