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 긍정 효과…1년간 15.2조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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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그룹이 2023년에만 한국 사회에 15조2000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했다고 2일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회사는 국내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를 집계, 얼마나 한국 사회에 이바지했는지를 측정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한종희 경제학부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1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용자의 일상에 혁신을 불러일으켜 온 디지털 전환의 노력이 산업적으로 가지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며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는 물론 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IT산업의 저변을 꾸준하게 확대해 온 결과”라고 전했다.
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동안 총 생산유발효과는 39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약 19조500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그룹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공개됐다. 2023년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3000명으로, 최근 3년 동안 약 13만4400명의 고용 유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지난 7월부터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예비 개발자들이 기술 역량을 쌓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공학교육센터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인 ‘카카오 트랙’을 18년째 운영 중이다.
자료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벤처스·카카오스타일·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0개 기업가 각각의 산업군 내에서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60개 지표도 담겼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파트너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고, 톡채널을 통해 파트너가 절감한 마케팅 비용은 월평균 약 3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800여 개의 공공기관에서 알림톡을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톡 지갑으로 발송된 전자문서는 4억700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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