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손흥민 없이 ‘완승’…홍명보 “대표팀 분위기 아주 좋다”

원정경기서 요르단에 2-0 완승
오현규 등 젊은 선수들 활약에 반색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요르단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고 돌아온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 소집했을 때보다 이번 소집 때 (선수들이) 훨씬 자연스러웠고, 자유로웠다. 집중력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이제 요르단전 승리는 더 생각하지 않고 다음 경기인 이라크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 으로 승리한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이라크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이라크의 FIFA 랭킹은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보다 우리나라(23위)보다 낮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최근 기세가 매섭다. 최근 7차례 A매치(6승 1무)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홍 감독은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상황에서 난적인 요르단을 제압한 게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빠지고 정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면서도 손흥민의 자리에서 뛰다가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상태를 걱정했다.

그는 “(두 선수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어떻게 할지 1차적으로는 방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 따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 선수가 초반부터 아주 좋았는데 다쳤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 선수도 굉장히 좋았는데 두 번 연속 같은 포지션에서 부상이 나오니 난감했다”며 “배준호(스토크 시티) 선수가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돌아봤다.

오현규, 엄지성,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이 존재감을 뽐냈다는 게 요르단전의 또 다른 성과다.

홍 감독은 “그 선수들은 미래 자원이다. 2, 3년 후의 미래 자원이라 우리 대표팀이 좋은 팀이 되려면 그 선수들이 아주 중요하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2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3“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

4中 “엔비디아 중국에서 뿌리내리길”…美 반도체 규제 속 협력 강조

5충격의 중국 증시…‘5대 빅테크’ 시총 한 주 만에 57조원 증발

6이재용 ‘부당합병’ 2심도 징역 5년 구형…삼성 공식입장 ‘無’

7격화하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예화랑 계약 두고 형제·모녀 충돌

8“이번엔 진짜다”…24년 만에 예금자보호 1억원 상향 가닥

9로앤굿, 국내 최초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 성료

실시간 뉴스

1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2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3“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

4中 “엔비디아 중국에서 뿌리내리길”…美 반도체 규제 속 협력 강조

5충격의 중국 증시…‘5대 빅테크’ 시총 한 주 만에 57조원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