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한장에 2500원"...3억 위조지폐 유통한 20대 총책 필리핀서 송환
SNS서 미성년자에 판매도

지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A씨는 공범 21명과 함께 한국은행 5만원권 지폐 총 7,446매를 컬러프린터로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조지폐를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하거나, SNS를 통해 미성년자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2024년 2월, A씨는 필리핀으로 도피했으나 필리핀 현지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 수사를 통해 2024년 4월 체포됐다. 이후 A씨는 국내로 송환됐으며, 관련 사건으로 공범 21명 중 8명이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A씨 일당은 2024년 1월경 위조지폐 400장을 김포공항 물품보관소에 숨긴 B씨에게 지폐 위조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A씨 일당에게 위조지폐로 중고 명품 시계를 구입해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한 뒤, 그 수익의 10%를 받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경찰서장 김동욱 경무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화폐 위조 범죄의 주범을 검거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상공인들에게 현금 거래 시 위조지폐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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