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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끝낼 기회" 우크라 군인, 北파병에 한글로 메시지 전해

北 파병에 분쟁 확산 우려, "동아시아 전체가 안전해 질 기회"

아우조 연대 보흐단 크로테비치 참모장.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 특수부대 참모장이 SNS에 한글로 전한 메시지가 화제다.

아조우 연대 보흐단 크로테비치 참모장은 지난 20일 엑스(옛 트위터)에 한글로 쓴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말했다.

아조우 여단은 네오나치 성향을 가지고 시작했던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의 특수부대이다. 본래 돈바스 전쟁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동부 베르댠스크에서 결성된 네오나치, 극우, 백인우월주의 성향 등을 적극적으로 표방하는 민병대였으며, 같은해 11월 내무부에 편입되었다. 이후 2015년 1월 연대급으로 승격되었지만 여전히 아조우 대대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네오나치 성향이 매우 짙던 민병대인 아조우 대대였지만 현재는 네오나치와 분리되고 희석돼 아조우 연대로 승격했고, 자체 훈련소와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 장비, 노획 장비까지 합하여 다수의 기갑 장비와 수십 문에 달하는 중화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나토 등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기정사실화하고 확인 절차에 있지만, 미국 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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