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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업판매 한다

1kg당 1만5000원 결정

제주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사진 제주도 제공]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업판매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승용차·버스 등에 연료로 사용될 그린수소를 상업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당 1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결정됐다. 그린수소의 1㎞당 연비는 679원으로 경유(642원), 전기(316원)보다 비싼 편이다.

국내 최초로 책정된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생산·공급비용을 고려하면서 기존 내연기관(경유) 버스 운영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돼 향후 국내 그린수소 시장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이달 현재 제주도 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버스 1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45대(관용 10, 민간 35) 등 총 58대다.

제주도는 2030년 도내 수소 차량이 45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 판매는 제주도가 수소경제를 열어가는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도민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제주시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인근 풍력발전소 생산 전력을 기반으로 하루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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