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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소' 바디프랜드 창업주·사모펀드 대주주 구속 갈림길

검찰, 바디프랜드 강웅철·한앤브라더스 대주주 구속영장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서로 고소...내주 영장실질심사

검찰이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검찰이 바디프랜드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전날 강 전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대주주로 알려진 한모씨, 한앤브라더스 측이 선임했던 바디프랜드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양모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의장과 한모씨 및 양모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횡령 등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다음달 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전 의장과 한앤브라더스 측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 전 의장은 ▲이사회를 기망해 회사로부터 약 200억원을 편취한 혐의 ▲로비 명목으로 약 23억원의 금전을 받아 챙긴 혐의 ▲바디프랜드 및 자회사 메디컬에이아이 명의로 급여 2억원 이상을 수령한 혐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혐의 등으로 한모씨 등을 고소했다.

이후 한앤브라더스 측은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혐의 등으로 강 전 의장을 맞고소했다.

강 전 의장은 조경희 전 회장과 바디프랜드를 공동창업한 인물이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강 전 의장은 바디프랜드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 2022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한 뒤 바디프랜드를 인수했다. 당시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보유한 바디프랜드 지분은 46.30%다.

하지만 지난해 바디프랜드 이사회는 한앤브라더스 측의 운용사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부로 한앤브라더스는 완전히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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