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만나자" 두 자녀 둔 엄마, 6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세상 떠나
뇌사 후 6명에 장기기증…고인 뜻에 유족도 동의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갑자기 쓰러진 후 뇌사상태에 빠진 30대 여성이 6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뇌사 상태에 빠졌던 故 이근선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안구를 6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 지난달 집에 쓰러진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들 가족은 모두 2006년 기증희망등록 신청을 통해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이에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남겨두고 떠난 두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른 누군가의 몸 속에 살아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해졌다. 또 고인이 한 줌의 재로 떠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다른 이를 통해 살아 숨 쉬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가족들은 고인이 병상에 누워있을 때 딸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어떻게 해?"라며 물었을 때 "엄마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천국으로 가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거야"라고 답해줬다.
남편 김희수 씨는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다시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그때까지 애들과 행복하게 잘 지낼게.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한때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 강사로도 활동했던 이씨는 지난 2014년 1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4월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뇌사 상태에 빠졌던 故 이근선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안구를 6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 지난달 집에 쓰러진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들 가족은 모두 2006년 기증희망등록 신청을 통해 생명나눔을 약속했다. 이에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남겨두고 떠난 두 자녀들에게 엄마가 다른 누군가의 몸 속에 살아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해졌다. 또 고인이 한 줌의 재로 떠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다른 이를 통해 살아 숨 쉬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가족들은 고인이 병상에 누워있을 때 딸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어떻게 해?"라며 물었을 때 "엄마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천국으로 가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거야"라고 답해줬다.
남편 김희수 씨는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다시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그때까지 애들과 행복하게 잘 지낼게.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한때 클래식 작곡과 피아노 강사로도 활동했던 이씨는 지난 2014년 1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4월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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