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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색 스커트”…신세계인터, 니트웨어 ‘CFCL’ 팝업 오픈

3D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디자인하는 일본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
30일까지 도산공원서 팝업 운영, 원하는 색상으로 프리오더 가능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30일까지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CFCL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CFCL은 이세이 미야케 출신의 디자이너 다카하시 유스케가 2020년 론칭한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로 3D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캐주얼웨어로만 인식되던 니트를 원단 특유의 부드러운 착용감과 체형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입을 수 있는 신축성, 손쉬운 관리 등에 집중해 일상 생활부터 격식을 갖춰 차려 입는 자리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현대 생활을 위한 옷(Clothing For Contemporary Life)’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이 시대나 유행에 관계없이 매일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편안한 옷을 디자인한다. 2022년부터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컬렉션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FCL은 일본 의류 기업 최초로 국제 표준인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을 만큼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디자인 방식은 재단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의류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든 컬렉션에 재활용 및 인증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든 제품에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환경 전 과정 영향평가 ‘LCA(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문을 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프랑스 건축가 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엠마누엘 무호(Emmanuelle Moureaux)’와 협업한 100개 컬러의 스커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100가지 색상의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인 매장에는 CFCL의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를 상징하는 항아리 모양의 포터리(POTTERY) 스커트가 100가지 색상으로 전시된다. 고객들은 현장 구매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선택해 스커트와 상의를 스페셜 오더(예약 주문)할 수 있다.

포터리 스커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제품으로 봉제선이 없고, 허리가 밴딩 처리되어 있어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섬세하게 만들어져 풍성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인 에코펫(ECOPET®)을 사용해 제작했다. 매장 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폐 페트병이 실로 탄생하는 공정 과정을 담은 필름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CFCL의 2024년 가을·겨울 시즌 VOL.8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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