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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3인연합 제안 '반대 의견' 권고

이사 총수 증원 및 추가 선임 안건
ISS "새로운 이사회 구성 7개월 돼"
"바이오社 당장 실적 평가 어려워"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이달 열리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주총)와 관련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이 제안한 의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총에서 송 회장 등이 제안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회장 등은 현재 경영진의 사업 성과가 미진하고 주가 실적이 부진하며,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우려가 주가 실적을 부진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올해 3월 정기 주총 이후 이사회가 구성된지 7개월 정도이고,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실적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ISS는 지적했다.

또 현재 이사회 체계에서 한미약품그룹이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주주환원정책의 일부로 16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해 올해 중간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 회장 등이 내세운 사업계획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ISS는 언급했다.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도 해당 내용에 대해 ISS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 주총을 열고 여러 안건을 다룬다. 송 회장 등은 이사의 총수를 증원하는 의안,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이사로 추가로 선임하는 의안을 제안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을 확대하는 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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