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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韓 금융주, 매수할 기회"…'이것'에 주목하라

저평가 매수 기회 분석, 법인세 혜택 행방에 갈릴 듯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 ATM기.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 금융주들이 현재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예고했던 대로 밸류업 계획에 맞춰 배당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지현 JP모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융주 개별 기업들은 주주 환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4대지주에 대한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한국 금융주들의 단기적 하락을 재진입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금융주들은 그간 '밸류업 우등생'으로 주목 받아 왔다. 지난 7월만 해도 주주환원(자사주 소각, 배당)에 대해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을 주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되자 신고가 릴레이가 나왔다. 특히 KB금융은 3거래인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혜를 기대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76.3%까지 치솟은 후 현재 78%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계엄 사태 이후 주가는 고전하고 있다. 밸류업의 동력이 되는 주주환원에 대한 세제 혜택의 행방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3시 11분 기준 코스피에서는 KB금융이 9.64% 하락중이고, 신한지주가 5.58%, 우리금융지주 3.89%, 하나금융지주 3.08%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JP모건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 전면적으로 우려하기보다는 대형 은행 그룹의 견조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충분한 자본 버퍼(완충자본)에 더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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