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불확실성이 공포”…무쟁점 법안 통과 당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경제단체 간담회
“트럼프 2기 출범, 문제해결 창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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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회장은 기업들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정책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멈출 수 없다”라는 취지에서다. 또 최 회장은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최근 상황을 보면 대외 국가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산업 곳곳에서 성장률 저하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한 상황마저 지속되면 경제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니 국회에서도 이를 신경 써 달라는 주문이다.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반도체 특별법 등 여야 이견이 없는 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여야 모두 민생 안정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무쟁점 법안만이라도 연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업 비밀 유출 가능성 등이 제기된 국회 증감법 개정안(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 시간을 마련했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도 전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은 미국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기업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고 벅찬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력이 절실하지만, 여건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해결 창구가 필요한 만큼 의장의 적극적 역할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비상한 대내외 상황이라 경제계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민간외교를 통한 신인도 제고에도 힘쓰겠다”라고 했다. 또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73개 상의가 소비 진작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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