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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 게 섰거라”…글로벌 프리미엄 버거에 도전하는 토종 브랜드

韓 햄버거 시장, 8년 새 약 2배 성장…2024년 5조원으로 확대 전망
OG버거, 차별화된 조리법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버거 시장 도전장

[사진 OG버거]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국내 햄버거 시장이 소비 트렌드 변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잇따른 진출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조3038억원에서 2023년 약 4조 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2024년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햄버거 시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맞물려 성장세가 기대되며, 이런 변화는 국내외 여러 브랜드 사이의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슈퍼두퍼와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강남에 첫 매장을 열며 첫 주에만 1만5000개의 버거를 판매해 글로벌 매장 중 4위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새로운 경험과 품질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대표 브랜드들인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맘스터치 등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존 국내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거킹은 최근 ‘플랜트 베이스드’ 버거를 선보이며 비건 및 건강 지향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한정판 메뉴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각 브랜드가 신제품 출시와 메뉴 혁신,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하며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세가 이어지며 이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경쟁 속에서 국내 신생 브랜드들의 등장은 햄버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중에서도 OG버거는 차별화된 조리법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주목 받고 있다.

OG버거는 맘스터치의 창업 멤버들이 다시 뭉쳐 설립한 브랜드로, 2005년 맘스터치를 공동 창업해 전국 1300개의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직한 스푼’이라는 회사명을 가진 OG버거는 고객-가맹점-협력업체 간의 신뢰를 핵심으로 삼아 브랜드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OG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오븐 & 그릴드’ 조리 방식이다. 이 방식은 오븐에서 고온 스팀으로 1차 조리한 뒤, 그릴에서 2차로 조리하는 방법으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해 부드럽고 건강한 패티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OG버거는 소화가 잘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햄버거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를 사용하며, 이틀에 한 번씩 전국으로 배송해 항상 신선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맛과 식감을 보장한다.

OG버거는 철저한 원가 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최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 자연과의 만남을 테마로 한 수직정원 콘셉트 매장을 오픈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내 수도권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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