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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금융위기 15년만에 1450원 마감...역대 3번째

97년 외환위기, 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어 3번째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3회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도 향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50원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1962.5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1570.7원)에 이어 3번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30원(1.14%) 상승한 14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국내 펀더맨탈이 약화됐고, 경제성장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각)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다만 점도표에서는 경제성장률 호조세를 기반으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시사됐다.

이에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외환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지만,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한다는 내용이 오가면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사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내년 5월까지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대외 환경 변화를 꼽았다. 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대응 여력 부족 등의 근거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초 미국 공화당 정부(트럼프 대통령) 출범 이후 시장이 관세 및 경기부양책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미국 금리 상승 및 강달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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