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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BYC 빌딩 화재, 30분 만에 진화…“큰 인명 피해 없어”

3일 오후 성남 야탑동 BYC 빌딩서 화재 발생
현재까지 40여 명이 구조…중상자는 없는 듯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3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4분 만인 오후 4시 4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2분 뒤 비상 발령을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어 장비 41대와 인력 103명을 동원한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16분 초진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 현재 40여명을 구조했고 5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이들은 대부분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으며, 구조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나간 경찰 관계자는 "구조된 사람들은 연기흡입 등의 부상자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현재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건물 지하 1~5층에는 주차장과 운동시설, 음식점 등이 있고, 지상 1~8층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의원, 소매점 등이 있다.

연면적은 2만5000여㎡로, 2005년 7월 사용 승인돼 올해로 20년이 된 건물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해 있다. [사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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