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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제주항공 참사 관련 ‘사퇴 의사’ 밝혀

“무거운 책임감 느껴...사표 시점 고려”
한미 합동조사단 사고 원인 조사 진행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살피는 과학수사대 관계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책임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만한 사고가 났는데 당연히 주무장관으로서 사표를 쓰고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다만 사표를 낸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적절한 사태 수습과 상황을 봐서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장관은 “정부는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제 규범과 국내 법령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고위(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과정과 결과는 유가족분들,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브리핑을 통해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다음 날인 지난 12월 30일부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연방항공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엔진 제작사 제너럴일렉트릭 등과 한미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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