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치소에서 尹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 전달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대법원 판결을 확정 받고 수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또다시 옥중서신을 보냈다. 조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대법원 판결을 확정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여러 차례옥중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이번 서신은 지난 8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국 대표님의 옥중편지'라며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이 서신에서 "어제 1월 3일은 윤(尹·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 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버렸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했다.
국회 탄핵소추단을 향해선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다. 소추단도 '내란죄' 성립보다 '헌법 위반' 중심으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저는 법적으로 ‘패배’하였을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는 "25년 대선, 26년 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더 빠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조급해하지는 말라.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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