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고’...희비 엇갈린 보험사 건전성비율
지난해 9월 말 생보사 킥스 211.7%…삼성생명 200%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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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K-ICS)비율이 218.3%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 K-ICS 비율은 하락했지만, 손해보험업계는 상승하면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18.3%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0%p 상승한 수치다.
K-ICS비율은 보험사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최소치는 100%다.
업권별는 생보사가 211.7%로 2분기 대비 0.9%p 하락했지만, 손보사는 227.1% 같은 기간 대비 3.1%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도 202.7%로 1.2%p 상승했다.
9월 말 기준 보험사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익잉여금이 5조7000억원 늘고, 신종 및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자본성 증권이 3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주가하락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이 11조2000억 원 줄었다. 특히 삼성생명·화재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시장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8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9월말 118조6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줄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 위험액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금리 위험액이 1조9000억원, 7000억원씩 증가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주식 위험액이 3조9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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