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상 결과 공개"...CJ바이오사이언스 임상 박차
CJRB-101, 韓·美서 키트루다 병용 임상 진행 中
국내 임상 올해 상반기 마무리…결과 일부 공개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뚜렷히 밝힌 바 없다. 연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속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균주(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암세포를 없앨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특정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1월과 6월, 각각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CJRB-1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CJRB-101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이다. 미국 임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해 당장 성과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마무리해 결과를 발표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를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흑색종 환자가 쓸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CJRB-101을 통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JRB-302를 비롯해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도 진척시켜 내년까지 3건의 기술 수출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은 약물이 우리 몸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워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수출을 추진하는 데 애를 먹고있다. 다른 약물은 혈액으로 들어가 특정 기능을 수행하거나 효과를 내지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투약시 장내 미생물과 상호 영향을 주며 만들어진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다른 약물과 비교해 전임상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의 결과를 엿보기도 힘들다. 국내 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 환자의 장내 미생물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가 약물작동방식(Mode of Action·MOA) 측면에서 가장 (풀어내기) 어렵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수많은 유전자를 지닌 데다 여러 요인에 따라 계속 바뀌고, 사람과 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도 달라 (전임상 결과를 통해 임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했다.
임상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기술 수출의 물꼬를 수월히 틀 수 있다는 뜻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MOA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해당 우려를 해소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CJRB-101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암의 전이에 관여하는 혈관신생과 관련한 인자를 억제한다는 점을 찾아내 발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당시 학회에서 장으로 들어간 마이크로바이옴이 암세포 주변의 종양미세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발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CJRB-101의 세포막 성분이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4·TLR4)를 자극해 신호를 전달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암세포를 없애는 데 영향을 주는 특정 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점도 찾아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균주(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암세포를 없앨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특정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1월과 6월, 각각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CJRB-1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CJRB-101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이다. 미국 임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해 당장 성과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마무리해 결과를 발표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를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흑색종 환자가 쓸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CJRB-101을 통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JRB-302를 비롯해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도 진척시켜 내년까지 3건의 기술 수출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은 약물이 우리 몸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워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수출을 추진하는 데 애를 먹고있다. 다른 약물은 혈액으로 들어가 특정 기능을 수행하거나 효과를 내지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투약시 장내 미생물과 상호 영향을 주며 만들어진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다른 약물과 비교해 전임상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의 결과를 엿보기도 힘들다. 국내 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 환자의 장내 미생물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가 약물작동방식(Mode of Action·MOA) 측면에서 가장 (풀어내기) 어렵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수많은 유전자를 지닌 데다 여러 요인에 따라 계속 바뀌고, 사람과 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도 달라 (전임상 결과를 통해 임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했다.
임상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기술 수출의 물꼬를 수월히 틀 수 있다는 뜻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MOA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해당 우려를 해소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CJRB-101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암의 전이에 관여하는 혈관신생과 관련한 인자를 억제한다는 점을 찾아내 발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당시 학회에서 장으로 들어간 마이크로바이옴이 암세포 주변의 종양미세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발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CJRB-101의 세포막 성분이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4·TLR4)를 자극해 신호를 전달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암세포를 없애는 데 영향을 주는 특정 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점도 찾아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현장과 일상을 잇는 ‘아이더세이프티’ 안전화의 혁신 선도
2도미노피자, 일반직 공무원 위한 ‘힘내세요! DAY’ 진행
3‘AI 세금신고’ SSEM, 부가세 신고 서비스 오픈...“최신 세법 반영”
4‘빠른 설 명절’과 ‘황금연휴’로 정관장, 2030 수요 ‘껑충’
5하우스쿡 CES 2025 성공적 참가 완료
6신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2000억 돌파
7대신증권, 미국 ETF 담보대출 서비스 확대
8신한투자증권 ‘주주 우대 서비스’ 오픈 “투자‧일상 혜택 연결”
9윤석열 대통령 내란 수괴 혐의 체포…비상계엄 43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