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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최초 현지 법인 BMW 그룹 코리아 설립 30주년 맞아

1995년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
각별한 ‘한국 사랑’ 인정받아…다양한 투자·사회공헌 펼쳐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사진 BMW 그룹 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5년 7월 한국 수입차 업계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다양한 투자와 사회공헌을 펼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설립 30주년 동안 성장 스토리를 썼다. 2002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고,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BMW 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 그룹 코리아의 성장에는 각별한 ‘한국 사랑’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BMW 그룹 고유의 기업 철학을 실천했고, 다양한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투자는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했다는 점이다. 2014년 BMW 그룹 코리아는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 문을 열었다. 총 950여억원이 투입된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2024년 말 기준 162만명이 방문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수행

BMW 그룹 코리아의 사회공헌 사업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BMW 그룹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목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32만9500여명에 달한다. 또한 차량을 필요로 하는 학교 및 기관 등에 다양한 차량을 기증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41대의 연구용 차량을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기증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시설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약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를 새로 건설해 이전했다. BMW 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썼다.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규모를 3만1000m2(약 1만평)가량 확장 및 증축할 예정이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도 지난 2024년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 개관했다. 프리미엄 수입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단독 건물로 구성된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사진 BMW 그룹 코리아]

올해 전기차 충전기 600기 추가 설치 계획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023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인 총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 ESG 차징 스테이션 및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가 좋은 평가를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BMW 81개, MINI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정비 인력을 육성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체 테크니션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2,669명의 정비 인력 중 2,438명이 BMW 공식 인증 정비 인력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BMW 그룹 코리아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며 전문적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체 공식 서비스센터의 100%인 81곳에서 PHEV를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점검 및 정비,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한 상태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 배출에도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본사와 함께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을 구성해 ‘고전압 테크니션’과 ‘고전압 전문가’, ‘카본 차체 수리 테크니션’을 배출하하고 있다. 꾸준하게 전기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한 결과로 BMW 그룹 코리아가 보유한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348명에 달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BMW가 지금까지 핵심 가치로 여겨온 운전의 즐거움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더욱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W 그룹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BMW, MINI, 롤스로이스와 BMW 모토라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140개가 넘는 국가에 걸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에는 1555억 유로의 매출과 171억 유로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5만49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2년 선보인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 BMW 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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