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1만명 “그냥 쉬었어요”...고용 한파에 취업 의지 꺾여
쉬었음’ 인구 41만1000명… 1년 새 12.3%↑, 불완전 취업자’도 37%↑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가지는 청년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불완전 취업' 형태도 급증했는데, 기업들이 고용인원을 축소하면서 청년들의 취업의지가 꺾인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6만6,000명이었던 1년 전보다 12.3% 증가한 수치로,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구직을 단념한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불완전 취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른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 15~29세 청년층은 같은 기간 기준 1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9만7000명) 대비 37.4%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12월 기준으로는 첫 증가세다.
이들은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잡히지만 임시 또는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 불린다. 정규직 등 안정된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비롯한 대외정책의 방향성에 국내 기업들이 고삐를 조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선행지표인 코스피와 건설수주액 등도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6만6,000명이었던 1년 전보다 12.3% 증가한 수치로,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구직을 단념한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불완전 취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른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 15~29세 청년층은 같은 기간 기준 1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9만7000명) 대비 37.4%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이후 12월 기준으로는 첫 증가세다.
이들은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잡히지만 임시 또는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 불린다. 정규직 등 안정된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비롯한 대외정책의 방향성에 국내 기업들이 고삐를 조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선행지표인 코스피와 건설수주액 등도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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