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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트럼프발 관세전쟁 우려에 급등…1470원대

달러인덱스는 1.3% 올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와 원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일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1,470원대로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7.8원 뛴 1,4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개시에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109.61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는 불안 심리가 고조됐다.

환율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1,430원대에서 단숨에 수준을 높였다. 장중 1,470원대는 지난달 13일 이후 3주 만이다.

지난달 31일에는 딥시크 충격, 미 관세 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 등 설 연휴 기간 대외 변수가 일시에 반영되면서 21.4원 치솟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8.98원보다 6.62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155.46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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