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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에도 선방”...㈜신세계, 지난해 매출 3.3%↑

백화점 총매출 7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신세계까사 첫 연간 흑자 등 자회사 선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신세계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11월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등 어려운 업황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5.1% 줄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3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99억원 감소한 1061억원에 머물렀다.

㈜신세계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됐다”며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243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수치다. 해당 사업 매출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4억원 감소한 4055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 측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그리고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로 의미가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순매출 328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실적은 순매출 1조3086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순매출 2조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35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지난해 순매출 3753억, 영업이익 85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 63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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