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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 효과?... 지난해 ‘수입차 구입가격’ 8년 만에 하락

불경기에 할인 경쟁 효과도 겹쳐

지난 1월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수입차를 구입할 때 지불한 가격이 8년만에 하락했다. 경제침체로 인한 할인경쟁과 지난해 1월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 효과가 수입차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수입차 신차 구입가격(옵션포함)은 75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7848만원) 대비 255만원(3%) 감소한 것으로, 수입가 구매가 하락은 디젤게이트 파문이 일었던 2016년 조사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부진과 할인 경쟁, 연두색 번호판 시행이 주요했다고 보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 제도는 공공 및 민간 법인이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를 신규·변경 등록할 때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한 정책으로,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탈세 방지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시행됐다.

해당 제도는 국산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8000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이 주로 수입차에 집중돼 있는 만큼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의 변화를 보면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21만원), 2021년에는 6%(415만원), 2022년에는 12%(835만원) 상승했다. 이후 2023년에는 상승 폭이 2%(160만원)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 (-255만원)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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